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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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꿈꾸는 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48) 감독은 여유가 가득했다. 입가에는 미소가 넘쳤고, 주변과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17일(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앞선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신 감독은 “심정은 담담하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잘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원론적인 소감을 전했다.
스승과 동석한 ‘캡틴’ 기성용(29·스완지시티)은 “스웨덴 선수들 중 얼마나 월드컵을 경험한 이가 많을지는 몰라도 우린 경험에서 앞선다. 이제 경기장에서 보여줄 때”라며 묵묵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 마치 ‘스파이게임’ 양상으로 비쳐졌다.
“모든 감독들의 생각은 같다. 스웨덴 감독도 뭔가 하고 싶었을 것이다. (훈련장 염탐은)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라 본다. 그들의 직업정신으로 본다.”
- 평가전에서 월드컵과 다른 등번호를 달았다.
“외국인들이 아시아 사람들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더라. 조금이나마 스웨덴에게 혼란을 주고자 그런 선택을 했다.”
- 스웨덴 관중이 정말 가득 찰 텐데.
“굳이 월드컵이 아니더라도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많다. 홈 팬들은 아니지만 우리 팬으로 생각하고 뛰면 딱히 문제가 없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큰 경기를 앞두고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할 텐데.
“평소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들리지 않고 편안히 준비하고 있다. 나름 경험도 축적돼 있다. 내가 월드컵 첫 출전이라고 주변에서 우려하는데 떨림은 없다.”
- 스웨덴은 전부 오픈 했는데.
“솔직히 스웨덴은 라인업이 뻔하다. 우리는 여전히 긴가민가한 부분도 있다. 다만 상대도 우리도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본다. 솔직히 깜짝 카드는 없다.”
- 전술선택의 우선순위가 있나. 선수기용은 어떻게 할지.
“경기흐름에 따라 달라질 부분이다. 월드컵 경험을 중시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 전담 대인방어도 염두에 두고 있나.
“딱히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다. 대인방어로 특정 선수에 대응할 계획은 없다.”
- VAR(비디오판독) 변수는?
“선수들 모두가 잘 인지하고 있다. 교육도 많이 했다. 카메라 32대의 눈을 속일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