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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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남북정상회담에 깊숙히 관여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2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G(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안전보장)는 결국 단계적으로, 상주 대사관 합의가 되면 대박”이라고 밝혔다. CVID와 CVIG는 각각 미국과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의제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짜 싱가포르 여행은 아니다. 소득을 챙길 정상들이다. 인권문제 등은 求同存異(구동존이·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하리라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지극히 어려우며 한마디로 장군멍군이라는 현지의 소식”이라며 “트럼프는 김정은 만나면 5초 안에 결정된다. 1분이면 알 수 있다는 등 트럼프식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김정은도 오후 2시 돌아간다며 배수진을 치고 나왔지만 현지에서는 오보라고도 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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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 중국 비행기 이용은 동양에선 교통편 제공이 예의이며, 트럼프 만나기 전 북중관계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메시지”라며 “북한 주민에게는 ‘걱정 말라. 우리 뒤에는 중국이 있다’라는 국내 정치적 목적이 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적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 오전 9시)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 회담을 갖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