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은 내몰고 스페인은 무력저지”… 伊살비니 “왜 우리만” 추방 본격화
몰타 정부 역시 “이번 난민은 리비아 해역에서 이민자들을 데려온 것이고 이는 이탈리아의 관할권에 속한다”며 수용을 거부하면서 난민구조선은 지중해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독일 자선단체 ‘SOS 지중해’는 지중해에서 6차례의 야간 구조 작업을 통해 미성년자 123명, 어린이 11명, 임산부 7명을 포함한 난민 629명을 구조한 뒤 10일 시칠리아 입항을 시도했다.
살비니 장관은 “오늘부터 이탈리아에선 인신매매도 안 되고, 불법 이민 사업도 안 된다”며 “몰타는 아무도 안 데려가고, 프랑스는 사람들을 국경으로 내몰고, 스페인은 무기를 갖고 국경을 지킨다”며 주변국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미등록 이민자의 빠른 본국 송환을 추진 중인 살비니 장관이 당분간 모든 난민의 입항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