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복 씨. 사진=바른미래당 유튜브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셋째 형인 고(故)이재선 씨의 인사 청탁, 이권개입 등으로 인한 갈등이 원인이라고 밝힌 데 대해 고인의 부인이자 이 후보의 형수인 박인복 씨가 “본인이 지어낸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반박했다.
박 씨는 8일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 청탁이란 말도 (이 후보)본인 입에서 한 얘기지 저희는 알지도 못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달 13일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이 사건은 성남시장인 저를 이용한 지금은 고인이 된 셋째 형님의 이권개입 시도와 시정관여를 제가 봉쇄하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도 “(형님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적 폭언을 어머니에게 하고, 심지어 어머니를 때려서 입원시키고, 이런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욕설 논란을 해명했다.
이어 “애기 아빠는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못산다’는 말을 듣고 살아온 맑은 사람”이라며 “(남편은)학교 다닐 때도 운동권 출신으로, 회계사로서 재능기부 차원에서 일을 하며 그렇게 살아온 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폭언도 없었다. 어머니한테 무슨 폭언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