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중계화면 캡처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손흥민(26·토트넘)과 정우영(29·비셀고베)이 불화설에 휩싸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문제의 장면은 7일 오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나왔다.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0-0으로 비긴 가운데, 경기 말미 손흥민과 정우영의 신경전 논란이 불거졌다.
중간에 있던 수비수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은은 정우영을 말리는 듯한 행동을 했다.
경기 후 온라인에서는 “서로 싸운 거네” “벌써 내부 분열이냐” 등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그 장면으로 인해 ‘서로 화를 냈다’, ‘팀 내부 분열이다’까지 확산이 되고 있는데 확인 결과,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는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이 돌아 나가면 정우영이 공을 넘겨주기로 약속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정우영의 일그러진 표정에 대해선 “경기 마지막이라 너무 힘들어서 그런 표정이 저절로 나온 것 같더더라”면서 “정우영과 손흥민이 ‘어떻게 이런 영상이 나왔느냐’며 웃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