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신축공사와 불법 차량 진입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전북도청 앞 전주 서부신시가지 중심상업지역의 보행자 전용도로가 새롭게 단장됐다.
전북 전주시는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내 홍산비보이광장 등 광장 두 곳을 중심으로 각각 십자형으로 연결된 총길이 931m, 폭 6∼10m의 보행자 전용도로 정비 공사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 도로들은 2008년경부터 건물 신축과 공차 차량 진입 등으로 도로 기능이 일부 훼손되고 가로수가 고사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전주시는 환경친화적인 투수 블록과 화강석 판석으로 도로를 다시 포장했다. 그간 보행자 전용도로의 가장 큰 불편사항이었던 차량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보행자 전용도로의 초입부에 볼라드와 벤치를 설치했다. 벤치 측면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야간 경관과 안전한 보행을 제공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