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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포백 가동해 스웨덴 잡을 포위망 짠다”

입력 | 2018-06-07 03:00:00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
중앙수비 장현수 “악으로 깡으로”
신태용 감독 “숨길 것은 숨긴다”




“대표팀에는 악바리 정신과 ‘깡’이 중요하다. 상대 공격수에게 쉽게 제압당하지 않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장현수(FC도쿄)는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한국은 7일 오후 9시 1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볼리비아와 맞붙는다. 한국은 스리백을 가동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1일)에서 1-3으로 패했다. 왼쪽 윙백 김민우(상주)와 중앙 수비수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3골을 내줬다.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이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수비 조직력 강화에 집중한 이유다.

6일 신 감독은 볼리비아전에서는 포백(중앙 수비수 2명, 측면 수비수 2명)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백을 중심으로 한 4-4-2 전형은 당초 대표팀이 ‘플랜A’로 생각했던 전술이다. 신 감독은 “월드컵 1차전 상대인 스웨덴에 대비해 수비를 점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볼리비아전을 보는 사람들이 평소 ‘공격적 축구’를 좋아하는 신 감독이 왜 수비적으로 경기할까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수비를 단단히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다”라고 덧붙였다.

장현수는 선발 중앙 수비수로 확정됐다.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는 선수들 간의 간격이 넓어 실점을 허용했다. 상대가 볼을 잡았을 때 곧바로 2, 3명이 에워쌀 수 있는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우가 부진했던 왼쪽 측면에는 수비력이 뛰어난 박주호(울산)가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7위(한국 61위)다. 수비에 중점을 두다 역습으로 골을 노리는 방식이 스웨덴과 유사하다. 신 감독은 “평가전에서는 월드컵 본선에서 사용할 전략의 60∼70%만 보여줄 것이다. 숨길 것은 숨겨야 한다”고 말했다. 레오강=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