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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막아 의식잃은 운전자 구조… 박세훈씨에 ‘LG 의인상’ 전달

입력 | 2018-05-31 03:00:00


LG복지재단은 29일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사고 후에도 계속 달리던 화물차를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세운 박세훈 씨(44·사진)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한다고 30일 밝혔다.

박 씨는 29일 오전 10시경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요금소 부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멈추지 않고 차선을 가로질러 갓길 쪽을 향해 달려가는 화물차를 목격했다. 그는 사고 차량 옆으로 접근해 운전자가 몸을 떨고 있는 것을 확인한 직후 속력을 높여 앞을 가로막았다. 화물차를 자신의 차량으로 수차례 충돌시켜 멈춰 세운 후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옮겨 응급조치를 했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잇기 위해 의인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