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세일러 교수 기조강연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 부스경영대학원 교수(73·사진)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인 세일러 교수는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세일러 교수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실업률이 높아지는 게 정설이었지만 점진적인 인상은 고용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최근 경제학자들의 생각”이라며 “다만 최저임금 인상은 ‘맥도널드 가격’을 올리는 효과는 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올해로 6회를 맞아 ‘디지털 금융과 행동경제’를 주제로 열렸다.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요 금융지주회사 회장, 금융 유관기관 단체장 등 금융·경제계 인사 650명이 참석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