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시술
66세 김정희 씨는 몇 달 전부터 세수할 때 다리가 저리고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쪼그리고 앉아 있다 일어나도 아프고, 한달 전부터는 오래 걸으면 왼쪽 다리가 저리기 시작했다. 걸을 때마다 다리가 아프니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어려워져 김 씨는 점차 우울한 기분까지 들었다. 치료를 위해 몇 군데 병원을 다녔으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고민을 하다 내시경으로 빠르게 시술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 전 시술을 받았다.
수술 후 부작용 걱정 없는 PS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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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이 보는 앞에서 진행된 PSLD 라이브 서저리. 굿닥터튼튼병원 제공
하지만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임상에 적용된 내시경 신경협착 완화술(PSLD)은 0.7cm의 최소 절개로 진행된다. 척추관이 좁아진 부위를 미세드릴을 이용해 넓히는 방식으로 출혈이 거의 없고 시술 시간도 40분∼6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시술 후 1∼2시간 후면 보행이 가능하고, 시술 다음 날이면 퇴원할 수 있다. 또 평소 심혈관 질환이나 신장병, 당뇨 등 내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시술이 가능하다. 실제로 신장투석을 받는 환자가 시술 당일 오전 투석을 받은 후 오후에 시술을 받고 다음 날 퇴원하는 사례도 있었다.
섬세한 시술 테크닉과 경험 중요해
내시경 신경협착 완화술(PSLD)은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하는 국내 시술법들 가운데 가장 미세침습적이다. 사진은 시술 중인 임강택 원장.
PSLD는 허리디스크 치료에도 사용된다. 모든 경우의 디스크 제거술에 적용이 가능하며 위에 열거된 장점이 그대로 적용돼 디스크 환자에게도 적절한 치료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PSLD가 가능한 병원은 10여 곳으로 많지 않다. 특히 내시경을 이용하는 만큼 섬세한 기술이 필요해 시술 테크닉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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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시술도 흉터 걱정 없이 가능해
PSLD는 기술을 응용해 목디스크에도 적용할 수 있다. PSCD(목 협착신경 완화술)는 PSLD의 기법을 목디스크에 적용한 방법으로 국소마취 후 최소 절개(0.7cm)를 통해 목 뒤쪽으로 내시경을 삽입한 후 병변에 접근, 오래돼 딱딱해진 병든 디스크와 노화로 인해 굳어진 인대 및 웃자란 뼈를 레이저로 제거해 눌린 목 신경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시술 시간은 약 20분 정도로 짧다.
목의 뒤편으로 시술을 진행하므로 상처나 흉터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며 시술 다음 날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내과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마취에 대한 우려가 있는 고령자도 안심하고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시술 후 1∼2시간 후면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성대 손상의 우려로 수술을 받지 못하던 가수나 아나운서, 교사 등도 안심하고 시술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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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튼튼병원은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MISS(Minimal Invasive Spine Surgery) 펠로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굿닥터튼튼병원 제공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