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철도를 서울 교통 혼잡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국철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구간은 경부선(금천구청∼서울역), 중앙선(응봉∼망우), 경원선(청량리∼도봉산), 경의선(서부역∼수색), 경인선(구로∼온수), 경춘선(망우∼신내) 등 6곳이다. 지상 철로를 뜯어내고 확보할 수 있는 상부 공간(총면적 약 200만 m²)은 녹지로 조성하거나, 4차산업 창업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회에서 서울 지도를 들고 공약을 설명한 안 후보는 “(일부) 국철 지하화의 안전 문제는 이미 서울시에서 7, 8년 전 조사하고 타당성 계산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재원 마련 계획에 대해 “보통 철도를 지하화할 때 1km당 1000억 원이 드니까 전체적으로 7조∼8조 원 정도 예산이 소요된다. 주변 부지 개발과 연계한다면 국비나 시비를 들이지 않고 민간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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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