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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 국철 57km구간 지하화” 공약

입력 | 2018-05-29 03:00:00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사진)는 서울 시내 국철 57km 구간을 지하화해 숲길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통 공약 ‘서울 개벽 프로젝트’를 28일 발표했다.

지상 철도를 서울 교통 혼잡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국철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구간은 경부선(금천구청∼서울역), 중앙선(응봉∼망우), 경원선(청량리∼도봉산), 경의선(서부역∼수색), 경인선(구로∼온수), 경춘선(망우∼신내) 등 6곳이다. 지상 철로를 뜯어내고 확보할 수 있는 상부 공간(총면적 약 200만 m²)은 녹지로 조성하거나, 4차산업 창업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회에서 서울 지도를 들고 공약을 설명한 안 후보는 “(일부) 국철 지하화의 안전 문제는 이미 서울시에서 7, 8년 전 조사하고 타당성 계산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재원 마련 계획에 대해 “보통 철도를 지하화할 때 1km당 1000억 원이 드니까 전체적으로 7조∼8조 원 정도 예산이 소요된다. 주변 부지 개발과 연계한다면 국비나 시비를 들이지 않고 민간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공약발표식을 마무리한 뒤 지하철 1호선에 탑승해 노량진∼금천구청 구간을 지나며 시민들에게 직접 교통 공약을 알렸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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