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채리티 14언더… 시즌 첫승, 사흘간 54홀 중 보기 1개 그쳐
E1 채리티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뒤 우승트로피를 안고 있는 이다연.
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근력을 키웠다. 스윙 스피드를 국내 여자 평균(시속 90마일)을 웃도는 100마일 가까이로 끌어올린 것도 장타의 비결로 꼽힌다.
자신의 핸디캡을 장점으로 바꾼 이다연이 27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54개 홀을 도는 동안 이다연은 이날 15번홀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을 만큼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 이다연은 “어려서부터 때리는 스타일의 스윙을 배워 거리가 난다. 최근 쇼트게임이 좋아져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