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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사진)는 23일 “부디 바른미래당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정당임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이제 저는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지난 19~21일 당이 실시한 송파을 경선에서 65.8%의 지지를 얻어 39.3%인 송동섭 예비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송파을에 전략공천해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박주선 공동대표 등 국민의당 출신들은 손 위원장 전략공천 입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경선은 무의미한 일이 될 것”이라며 “경선 1위가 공천을 못 받는 진기한 기록이 기네스북에 올라갈 것인가를 곧 저희 당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 당내 경선에서 공정하고 정당하게 싸워 1등을 했다”며 “그러나 최고위원회는 공천을 지연시켰고, 오늘 오전까지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발언들이 흘러나오며 결국 송파을 공천은 파행으로 끝났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당내 경선 1위자가 공천을 받지 못한 경우는 없다고 하고 대법원 판례조차 없다고 한다”며 “이제 저는 당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13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고위는 공직후보자 추천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