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춘천마임축제가 20일 개막한다. 춘천마임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춘천 마임축제의 주제는 ‘비욘드 시티(Beyond City)’.
춘천마임축제는 20일 오후 1시 강원 춘천시 중앙로 일대에서 열리는 ‘물의 도시; 아!水라장’으로 막이 올라 27일까지 춘천 전역을 축제의 도시로 물들인다.
아!水라장은 소양강에 물도깨비가 산다는 신화적 요소를 기반으로 소양강 처녀와 물도깨비의 희로애락을 다양한 공연으로 풀어낸다. 또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비치로드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미니 풀장, 비치 의자와 맥주 부스 등으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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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4일 춘천 문학공원에서는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봄의 도시’가 열린다. 춤을 배울 수 있는 ‘섈 위 댄스’, 나비 모양의 종이에 소원을 적은 뒤 전시하는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춘천 문학공원 일대를 돌아보며 즐기는 투어링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5∼27일 수변공원에서는 밤샘난장 ‘불의 도시; 도깨비난장’이 이어진다. 현대 마임 공연은 물론이고 신체극, 무용극, 광대극, 서커스, 거리극, 야외 설치 퍼포먼스 등 춘천 마임축제에 참가하는 모든 아티스트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춘천마임축제 관계자는 “30회를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일상의 도시를 축제와 예술의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이번 축제를 만끽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