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린 뒤 1루 주자 박건우가 세리머니도중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박건우(28)가 팀 동료 선수들과 역전승 세리머니를 하는 도중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한동안 기절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두산은 9회 초까지 3-4로 끌려가다 9회 말 대거 3득점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뒤진 9회 말 2사 후 허경민의 2루타와 박건우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4-4 동점을 만들었고 김재환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당시 중계화면을 자세히 보면 양의지가 배트로 박건우의 헬멧을 툭툭 치자, 박건우가 뒤통수를 잡고 허리를 숙이다 홈에 들어온 김재환 쪽으로 이동하던 후랭코프의 무릎에 얼굴을 맞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박건우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박건우가 뒤통수에 충격을 받아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은 것 같다. 의식을 찾았다”며 “병원에 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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