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페인 아카펠라 그룹 내한 킹스싱어즈, 16일 롯데콘서트홀 무대 비보컬, 6월 서울-인천 등 순회공연
킹스싱어즈는 까다로운 멤버 선발 방식과 철저한 노하우 전수 방식 덕분에 50년간 처음과 비슷한 음색을 유지해 오고 있다. 마스트미디어
‘아카펠라계 비틀스’인 킹스싱어즈는 16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50주년 기념 내한 공연을 갖는다. 대중적인 팝송부터 현대음악가 다케미쓰 도루의 곡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그간 내한 무대에서 ‘아리랑’ ‘마법의 성’ 등 한국 노래를 선보인 이들은 이번에도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는 귀띔이다.
킹스싱어즈는 1968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킹스칼리지의 합창 장학생 6명이 창단했다. 이후 50년간 카운터테너 2명과 테너 1명, 바리톤 2명, 베이스 1명 등 같은 파트 구성으로 26명이 거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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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비 보컬’의 공연 모습. 2011년부터 해마다 내한해 케이팝 메들리를 선보이고 있다. 에스피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들의 공연은 눈과 귀와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정장을 입고 자리를 지키는 공연이 아니라 박력 있는 연출로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변호사, 소믈리에, 물리학자, 플라멩코 강사 등 다채로운 직업을 지닌 멤버들이 머리를 맞대 늘 뭔가 다른 무대를 고민한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등 오페라 대표곡뿐 아니라 레너드 코언의 팝송, 케이팝 등을 들려준다. 3만3000∼11만 원. 02-597-9870
이설 기자 s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