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열 쿠웨이트공항 4터미널 1400억 규모 5년간 사업권 따내… 공항 운영 노하우 수출 탄력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조감도.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억2760만 달러(약 1365억 원) 규모의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운영권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다음 달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을 시험운영한 뒤 2023년까지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게 된다. 발주처는 쿠웨이트 정부였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올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했던 점을 쿠웨이트 정부가 높이 평가했다”고 이번 수주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나올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2터미널 위탁운영 사업도 따내겠다는 구상이다. 연 13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2터미널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쿠웨이트 정부가 수도 쿠웨이트시티를 중동의 물류,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뉴쿠웨이트 2035’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공항 이외의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만한 사업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