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는 여름 과일이지만 봄을 떠올리게 하는 분홍색에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과 향이 봄 시즌에도 잘 어울린다. 음료시장은 물론이고 디저트 시장에서도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떠올라 올봄 주요 식음료업체들은 복숭아가 함유된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올봄 음료와 디저트 시장에서 복숭아는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복숭아 과즙을 발효해 만든 CJ제일제당의 ‘쁘띠첼 미초 복숭아’. CJ제일제당 제공
복숭아 과즙에 탄산을 첨가한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복숭아’. 코카콜라사 제공
여름이 성수기인 음료업계들은 여름을 겨냥한 복숭아 제품들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맥도날드는 9월까지 여름 시즌 한정으로 판매하는 아이스 칠러 음료 중 하나로 ‘복숭아 칠러’를 선보였다. 복숭아 칠러는 여름철 대표 과일인 흰 복숭아의 향긋함과 화사한 분홍빛 색상이 특징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자두 칠러가 인기를 끌어 이번엔 복숭아 칠러를 선보였다”며 “아이스 칠러는 풍부한 과일 맛과 사각거리는 얼음의 청량감으로 무더운 여름날 갈증 해소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4월부터 짜먹는 아이스크림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쿨피스 파우치’를 선보였다. 쿨피스 파우치는 쿨피스 복숭아 맛을 활용한 파우치형 아이스크림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튜브형 아이스크림 월별 매출지수를 분석한 결과 4월부터 월평균을 크게 웃도는 117.5의 매출지수를 보이기 시작해 7월에는 220.8까지 올랐다.
매일유업이 최근 선보인 과일젤리 디저트 ‘데르뜨 백도’. 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은 최근 선보인 과일젤리 디저트 ‘데르뜨’ 3종 중 하나로 백도를 택했다. 데르뜨는 부드러운 젤리 속에 과육과 과즙을 담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데르뜨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과일을 소재로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선보인 제품”이라며 “백도 맛 데르뜨는 달콤한 맛과 향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핑크빛 하트 모양이 특징인 오리온의 젤리 상품 ‘마이구미 복숭아’. 오리온 제공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