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19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본사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김 전 원장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23일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임추위는 김광수 내정자와 김용환 회장,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등 후보자 3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윤 회장이 최근 고사의 뜻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오후 김 회장이 후보에서 자진 사퇴하면서 김 내정자의 단독 면접으로 치러졌다. 3연임 기대를 모았다가 돌연 사퇴한 김용환 회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사퇴 전에 외부 압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부 일각에서 얘기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에둘러 말했다.
김성모 mo@donga.com·강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