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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광고 잘 만들고 싶은 욕심에 냉정심 잃어” 광고대행사 팀장에 사과문자

입력 | 2018-04-12 19:00:00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물컵을 던져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팀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가 공개됐다.

대한항공이 12일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망설이다가 직접 사과를 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 문자를 보낸다”며 “지난번 회의 때 제가 정말 잘못했다. 광고를 잘 만들고 싶은 욕심에 제가 냉정심을 잃어버렸다”고 사과했다.   

조 전무는 또 “최선을 다하시는 것 알면서도 내가 왜 그랬을까, 정말 많이 후회했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이제라도 사과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아 이렇게 팀장님께 문자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필요하면 내일이라도 찾아뵙고 직접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과 문자는 지난 3일 보낸 것으로 돼 있다.  

조 전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수습에 나섰다.
 
조 전무는 현재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 외에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한진관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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