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택지지구 내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고 개발 과정에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최근 몇 년간 택지지구 지정 중단으로 상가의 희소성이 커진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입찰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부천 옥길지구 등 상가 평균 낙찰가율이 12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낙찰가율이 100%를 넘으면 낙찰된 물건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다는 뜻이다. 지난 2월에도 138%를 기록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성백조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단지 내 상가 애비뉴스완’은 174실이 10일 만에 모두 계약 완료됐다. 또 세종시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던 지난 2011년 상가 분양가가 ㎡당 240만 원이었지만 지난해 968만 원으로 6년 새 4배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가는 ㎡당 229만 원에 35% 상승한 311만 원을 기록하며 상가보다 현저히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세종시 2-4생활권 P4구역 세종 리더스포레 단지 내 상가를 선보인다. 총 2개블록, 259실 규모다. 세종 리더스포레 1188가구를 고정수요로 두며, 인근단지 및 국세청, 해양경찰청 등 풍부한 공무원 수요도 거느린다. 인근에 위치한 세종시 내 유일의 백화점 등과 함께 세종시 내 최대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HC3블록 세종 리더스포레 웨스트(75실)는 도심상징광장·중심상업지 등으로 통하는 교차로에 위치한 모서리형 상가다. HO3블록 세종 리더스포레 이스트(184실)는 광장·아트센터~중앙공원·수목원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어 유동인구를 흡수하기 쉽다.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 분양을 오늘(10일) 선보인다. ‘한강메트로자이’가 1단지부터 3단지까지 무려 4299가구에 달하는 만큼 풍부한 수요를 고정적으로 둘 수 있다. 올해 말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예정인데 단지는 걸포북변역(예정) 역세권 입지에 자리잡은 만큼 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의 유입도 기대된다.
동탄2신도시 내 분양도 활발한 편이다. 동원개발은 오는 11일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 단지 내 상가 총 27실의 공개 입찰을 진행한다. ‘동탄2신도시 1차 동원로얄듀크’ 434가구를 비롯해 먹거리타운(예정), 근린생활시설(예정) 등이 단지 인근에 있고, 동탄테크노밸리도 인접하다. 금성백조는 뉴욕 맨해튼을 콘셉트로 한 동탄역 애비뉴스완을 선보인다. 아파트 498가구, 오피스텔 420실 규모의 ‘동탄 예미지 3차’를 배후수요로 둔다. 동탄역 중심상권 내 유일한 테라스 상가로 뉴욕 아르데코 풍의 이색적인 외관 설계가 적용된다.
중흥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지구에 ‘민락2지구 중흥S-클래스 트와이스’ 단지 내 상가 151실을 분양 중이다. 아파텔 546실을 배후수요로 두며, 대로변 코너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들어서는 만큼 외부 수요 유입이 용이하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천시 도화지구의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단지 내 상가 ‘앨리웨이 인천’도 분양 중이다. 189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수요를 비롯해 인천대, 청운대 제2캠퍼스 등을 고정 수요로 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