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 윤봉길연구소 이사장
‘머지않아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강국 피폐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며, 그때야말로 조선은 물론이고 모든 피식민지배 민족이 독립하고야 말 것이다.’
이 진술 내용은 일본 내무성 보안과가 1932년 7월 헌병대의 조서를 바탕으로 작성한 문서 ‘상하이에서 윤봉길 폭탄사건 전말’에 명기돼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헌병대 조사에서 윤 의사는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그로 인한 조선의 독립을 정확히 예견했다. 윤 의사의 진술이 이루어지고 7년이 지난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여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으며, 13년 뒤인 1945년 윤 의사의 예견대로 일본은 패망하고 우리나라는 광복을 맞이했다.
임시정부를 계승한 정부는 조국 광복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윤 의사의 폭탄 투척 지점에 표지석을 설치해 그 역사적 장소를 보존했으면 한다.
윤주 윤봉길연구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