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인수 계약을 6일 체결했다.
채권단 대표인 KDB산업은행은 인수대금 6436억 원에 지분 45%(1억2927만 주)를 더블스타가 매입하는 조건으로 신주인수 및 주주 간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3년 동안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채권단이 시설자금을 최대 2000억 원까지 빌려준다는 기존 합의사항도 포함됐다.
또 더블스타는 3년, 채권단은 5년 간 지분 매각을 제한하고, 더블스타가 향후 5년 동안 혹은 채권단이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 최대주주 자격을 유지하는 조건도 달았다.
노사와 채권단, 더블스타가 모두 참여하는 ‘미래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회사 정상화와 장기 발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각종 경영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인허가, 대출만기 연장 등 선행조건 충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7월 거래가 종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