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양제츠에 해법 설명… 사드보복-미세먼지 문제도 제기 양제츠 “빠른 시일내 가시적 성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왼쪽)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정상화, 중국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 절차 진행 및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등을 언급했다. 이에 양 위원은 “중국은 문 대통령의 관심 사항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관련 사항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 대통령께서는 이를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 사이에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국민들 사이에서 높다”고 말했다. 이에 양 위원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 문제는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출범시켜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은이 언급한 단계적, 동시적 조치라는 것은 결국 ‘행동 대 행동’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상 간에 비핵화와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타결하고 나면 실무적 조치가 뒤따르게 된다는 면에서 문 대통령이 주장해온 포괄적 타결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 대만언론 “시진핑 7월 26일 방북”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7월 26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30일 홍콩 인권단체 중국인권민주화운동 정보센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