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팬과 사진을 찍어 주고 있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최고 권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5월 막을 올린다.
71회째를 맞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여러 면에서 이전과는 달라진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우선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종전의 수요일이 아닌 화요일에 개막한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화요일인 5월8일 오후 개막작을 상영하며 막을 올리고 토요일인 19일 폐막한다.
프랑스에서는 영화를 수요일에 개봉하고 화요일 전야 상영 행사를 펼쳐왔다.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 상영 역시 같은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된 셈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의 언급을 인용해 “토요일 저녁에 폐막식을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폐막식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는 언론 취재진과 비평가들을 위한 프레스 스크리닝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종전에는 경쟁부문 상영작의 공식 상영에 앞서 하루 전날 오후나 당일 오전에 프레스 스크리닝을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진정한 월드 프리미어를 구현하고 또 갈라 행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칸 국제영화제의 이 같은 방침은 그러나 많은 언론 취재진과 비평가들의 비판에 직면할 우려도 없지 않아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또 올해부터 영화제 주상영관인 팔레 데 페스티벌의 뤼미에르극장 앞에서 펼쳐지는 레드카펫 위에서는 셀프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는 앞서 2015년 레드카펫 행사의 차질이 빚어진다며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셀프 카메라를 찍는 것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