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리디파인(Redefine·재정립) 신한’을 강조했다. 이는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조명하고 혁신하자는 뜻이다.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 등 금융업이 크게 바뀌고 있는 가운데 위 행장은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빠르게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新)시장 개척’도 혁신의 일환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20개국에 걸쳐 158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영업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일본과 중국,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인도, 싱가포르, 미얀마,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을 잇는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했다. 선진국 시장과 이머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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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해외 진출 방법으로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오가닉(Organic)’ 전략과 현지 업체를 인수합병하는 ‘인오가닉(Inorganic)’ 전략을 함께 쓰고 있다. 인오가닉 전략의 첫 성공작이 ‘ANZ베트남’ 소매금융 인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4월 ‘ANZ베트남’ 소매금융을 인수하고 지난해 12월 통합 작업을 끝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인수로 총자산 33억 달러, 신용카드 회원 24만 명, 총고객 수 90만 명의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으로 도약했다.
위 행장은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차별화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원정대’를 구성했다. 이는 디지털과 글로벌 분야에 특화된 조직이다. 글로벌 사업 역량과 열정을 보유한 직원 5명이 행내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실리콘밸리 원정대는 주제 선정, 프로젝트 일정 수립 등 사전 준비기간을 가진 후 올해 1월 실리콘밸리로 출국했다. 핀테크와 관련된 △‘글로벌 메가 트렌드’ 수집 및 리서치 수행 △현지 주요 관계자와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모색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하고 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