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GC녹십자는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성평가(PQ·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해 범미보건기구(PAHO·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입찰 자격을 확보한 이후 매년 수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사전적격심사는 WHO가 백신의 품질 및 유효·안전성을 심사해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GC녹십자는 2014년부터 범미보건기구 독감백신 입찰에서 굴지의 다국적제약사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범미보건기구 남반구 입찰에서 약 3700만 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하며 이 부문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GC녹십자의 독감백신 누적 수주 금액은 해외 수출 6년여 만에 2억 달러를 넘었다. 2015년 기준으로 유엔 입찰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 실적 중 42%가 GC녹십자 제품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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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 성장 엔진인 혈액제제 사업은 진정한 글로벌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혈액제제란 사람의 혈액 중 액체 성분인 혈장을 원료로 하는 의약품이다. 혈장에서 면역, 지혈 등의 효과가 있는 단백질을 고순도로 분획해서 생산한다.
GC녹십자는 2016년 증가하는 수출물량과 북미시장 진출을 앞두고 국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인 오창공장을 두 배로 증설해 총 혈장처리능력을 최대 140만 L 규모로 늘렸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캐나다 법인 Green Cross Biotherpeutics(GCBT)의 혈액제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GC녹십자는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북미에 바이오 공장을 세운 기업이 됐다. 총 설비투자(CAPEX) 규모가 2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2200억 원)에 달하는 캐나다 GCBT 공장은 2015년 6월 착공했고 최근 공장 건축과 기계적인 설비를 모두 완료했다.
100만 L 규모의 혈액제제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의 준공으로 GC녹십자는 세계 의약품 시장의 중심인 북미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혈액제제 생산능력이 270만 L로 늘어나 글로벌 톱5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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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는 FDA 판매 허가를 받으면 연간 140만 L 규모의 오창공장에서 생산한 혈액제제를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국내 생산 제품으로 시장에 안착한 뒤 캐나다 공장의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현지에서 직접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올해 역시 공격적인 연구개발 부문 투자로 미래지향적 가치 실현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GC녹십자는 올해 절대 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의 연구개발 비용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구개발 조직도 미래지향적으로 변모했다. 인력과 개발 과제 개수 모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미래 성장 전략을 공고히 하고자 조직을 단기 운영과 중장기 미래 사업 조직으로 나눴다.
GC녹십자 연구개발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회사를 성장시켜온 혈액학과 면역학 분야의 약물 개발 기술을 토대로 바이오 신약과 차세대, 또 그 이후 세대의 혁신 혈우병치료제, 면역항암제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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