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여야 5당 대표 중 유일하게 이낙연 국무총리 모친상에 직접 조문을 하지 않았다.
이 총리의 어머니 고(故) 진소임 여사는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었다.
5당 여야 대표 중 홍 대표를 제외하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모두 조문을 했다.
홍 대표가 조문에 불참한 이유를 '다른 일정' 때문이라 밝혔지만, 이를 두고 지난 1월 모친상을 당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달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함께 출연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문상에 와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라며 "알면서도 안 오시는 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냐'라는 질문에 나 의원은 "홍 대표는 안 오셨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홍 대표와 사이가 안 좋지 않으냐'라는 질문에 "굳이 방송에서 말씀 더 이상 안 드리겠다. 사이가 안 좋은 것이 아니라 생각이 많든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