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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26일 전국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유병욱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는 미세먼지 피해방지 방법에 대해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고 밝혔다.
유병욱 교수는 이날 MBC FM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이걸 준비해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교수는 “초미세먼지라고 하는 2.5㎛(마이크로미터)미만이라고 돼 있는 것들은 우리가 지금 숨 쉬고 있는 중간 중간에 이미 우리의 폐·폐동맥을 통해서 혈액 순환을 일으키고 있을 것”이라며 “즉 혈관 안에 피 찌꺼기와 같이 초미세먼지들이 돌아다니면서 고위험군에서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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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선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외출을 자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공인된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 외부로 나가는 것”이라면서도 “사실 미세먼지(10㎛)는 걸러줄 수 있지만 초미세먼지 같은 경우에는 방문을 꼭 걸어 잠그고 있는 그 중간에도 문틈으로도 들어올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초미세먼지 같은 경우, 솔직히 물 마시는 것 외에 의학적으로 많이 방지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그 이유는 물을 충분히 드시게 되면 혈류 흐름이 좋아져서 작은 먼지이다 보니까 콩팥을 통해 잘 배출된다. 그래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서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찬물·뜨거운 물 상관없는데 미지근한 물이 좋다. 가능하시면 미지근한 물을 많이 드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6시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서울 88㎍/㎥, 부산 57㎍/㎥, 광주 67㎍/㎥, 대전 58㎍/㎥, 경기 68㎍/㎥, 강원 52㎍/㎥, 충북 68㎍/㎥, 세종 60㎍/㎥, 제주 52㎍/㎥ 등으로 ‘나쁨’(51∼100㎍/㎥)에 해당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na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