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동 역사탐방로 거점 삼을 것” 극장 운영할 비영리단체-법인 모집
올해 1월 폐관한 서울 중구 정동 세실극장이 다음 달 재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1일 ‘세실 재생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극장을 운영할 비영리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세실극장은 보전해야 할 미래유산이자 정동 일대 도시재생의 중요한 자산이다”며 “기능과 의미를 보전해 정동 역사 재생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재생 프로젝트에 따르면 시는 세실극장을 소유한 대한성공회로부터 세실극장을 5년 이상 장기 임차한 뒤 공모로 선정하는 운영자에게 재임대할 계획이다. 또 덕수궁 돌담길이 전면 개통되면 세실극장을 ‘대한제국의 길’을 비롯한 정동 역사탐방로 거점으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시는 영국대사관 근처에서 끊긴 덕수궁 돌담길을 연내 완전히 잇는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세종대로와 시청, 덕수궁이 내려다보이는 세실극장 옥상을 휴게공간으로 가꿔 새로운 정동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