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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손흥민의 눈물…, UCL 선제골에도 팀 패배

입력 | 2018-03-08 13:32:0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6·토트넘)이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 FC(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팀의 1-2 역전패로 눈물을 흘렸다. 직전 두 경기에서 모두 멀티골을 작렬했던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5골)로 물 오른 기량을 마음껏 뽐냈지만 토트넘은 U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39분 선제골을 작렬한 그는 팀의 역전패 탓인지 표정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다.

“좋은 경기를 하고도 졌다는 부분이 많이 아쉽다. 설명하기 힘들다. 그냥 많이 아쉽다. 유벤투스보다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계속 경기를 지배했는데 단 두 번의 찬스에 의해 우리가 무너진 것이 너무 아쉽다.”

-경기가 끝난 직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눈물이 나더라. 경기 지는 것도 싫고,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그 자체가 많이 슬펐다. 동료들과 많은 팬 분들께 많이 죄송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유벤투스는 득점 찬스 두 번에서 두 골이 나왔다.

“이것이 축구다. 득점할 때도 있고 골을 허용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경기 전체적으로 토트넘이 압도했고 특히 전반에 득점할 수 있는 찬스가 많았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몇 분 사이에 두 골이 나왔다.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만 했었다.”

-후반에 토트넘의 집중력이 약간 저하됐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다. 절대 아니다. 후반에도 좋은 경기를 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언제든 축구에는 실수도 나오는 법이다. 하지만 토트넘에겐 이게 끝이 아니다. 다시 달려야한다.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가야한다. 물론 챔피언스리그 탈락은 슬프고 상처지만 다시 일어서야한다.”

-프로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땅볼) 크로스가 생각보다 조금 빨리 와서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는데 운 좋게 골로 연결 됐다.”

-유벤투스 상대로 경기를 치르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난 아직 어린 선수다. 오늘도 많은 것을 배웠다. 축구는 90분이고 전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항상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런 경기에서도 배움이 있어야 한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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