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킨’ 11언더… 투어 3승째 2R 뒤 감기 몸살로 기권 고민하다, 3R 폭우로 하루 쉬고 회복돼 우승
이민영(26·한화큐셀·사진)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2018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정상에 올랐다.
이민영은 4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이민영은 JLPGA투어 3승째를 수확했다.
이민영의 우승을 도운 건 뜻밖에도 전날 내린 폭우였다. 2일 2라운드를 마친 뒤 심한 감기 몸살 증세를 보인 이민영은 기권을 고민했다. 하지만 3일로 예정됐던 3라운드가 폭우로 연기되는 바람에 하루를 쉰 뒤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설 수 있었다. 대회가 축소되면서 총상금은 1억2000만 엔에서 9000만 엔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이민영도 당초 예정됐던 2160만 엔보다 적은 1620만 엔(약 1억7000만 원)을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