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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어린 몸으로 견뎌낸 동학농민혁명 이야기

입력 | 2018-03-03 03:00:00

◇열세 살 동학대장 최동린/이대흠 글·장형선 그림/128쪽·1만2000원/생각을담는어린이(초등 1∼6학년)




열세 살 최동린은 동학교도 간에 서신을 전달하며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하게 된다. 농민군은 전라도 장령성, 병영성을 점령하지만 일본군의 개입으로 후퇴를 거듭한다. 어리지만 침착한 동린은 잔류 농민군의 대장이 돼 싸우다가 총상을 입는다. 동린의 활약과 불꽃 튀는 전투가 생생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조선이 처한 엄혹한 현실도 사실적으로 그렸다. 다만, 동학농민혁명의 개요와 접주(동학교도들의 지역 책임자), 집강소(동학군이 지역별로 설치한 자치행정기구), 술시(오후 7∼9시) 등 어린이에게 다소 낯선 단어에 대한 설명을 넣으면 이해도가 높아질 듯하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