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마을버스는 태생적으로 서비스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시선을 견딜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마을버스는 매일 타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다보니 동네 사랑방 같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반면 대중교통이라는 인식은 부족하다. 오히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일반 시내버스의 민원이 더 적은 것이 현실일 정도다.
올해로 3년째 접어든 BIT(버스도착정보 단말기 서비스) 사업의 경우 조금 더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설치 후 통신서버 관리 등 운영, 유지보수는 서울시의 지원이 없어 조합에서 운영해야 하는데 이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통합환승제하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배분방식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도 고민이다. 마을버스 업체는 규모가 작다보니 경영에 있어 관리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박 이사장은 “조합에서 구인, 정비, 보험과 관련된 소위원회를 만들었고 역할분담을 통해 이런 부분이 서포트 된다면 자생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합환승제의 배분구조를 바꾸기 어려우므로 이런 역할분담에 대한 부분을 장기계획으로 구상 중이다.
박인규 이사장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