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1위… 4강진출 바짝 다가서
스킵(주장) 김은정(28)은 승리를 확정지은 뒤 관중석을 향해 당당히 거수경례를 했다. 환한 미소를 짓는 캡틴을 향해 2349명의 홈팬은 기립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팀 킴’ 한국 여자 컬링이 강호들을 연파하며 단독 1위까지 뛰어올랐다. 매 경기 스톤보다 더 단단해 보이는 팀워크에 외국 선수들은 “로봇과 싸운 느낌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9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을 7-6으로 눌렀다. 세계 랭킹 8위 한국은 세계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 2017 겨울 아시아경기 금메달 중국(세계 랭킹 10위)을 꺾은 데 이어 유일하게 패배를 모르며 5연승을 질주하던 세계 5위 스웨덴마저 제쳤다.
강릉=정윤철 trigger@donga.com·박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