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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마저… 신입생 100명도 안되는 고교

입력 | 2018-02-19 03:00:00

저출산 여파에 99명 학교 처음 나와




‘99명.’ 지난해 서울 도봉구 도봉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수다. 서울에선 처음으로 한 해 신입생이 100명 아래로 떨어진 고교가 나온 것이다. 도봉고 주변에 새 고교가 생긴 것도 아니다.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고교로 확산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사회 기반을 차례로 무너뜨리는 저출산의 도미노 현상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신입생 100명 미만인 고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연간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50만 명 밑으로 내려간 ‘저출산 세대’(2002년 이후 출생아)가 고교에 진학하는 해다. 올해 서울 지역 일반고에 진학하는 학생은 4만9961명으로 지난해보다 8000명가량 줄었다.

1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기본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기준 서울 시내 일반고 204곳의 평균 신입생 수는 285명이었다. 올해는 245명으로 한 해만에 40명이 줄었다. 도봉고는 지난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신입생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져 1학년 6개 학급당 학생수가 17명 안팎에 불과하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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