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2박3일 방남]김일성부터 독특한 글씨모양 눈길 전문가 “우월감-자기중심 드러내”
① ‘태양서체’로 불리는 김일성의 필체 ② ‘백두산서체’로 불리는 김정일의 필체 ③ 가파르게 올라가는 김정은의 필체 ④ 태양서체와 닮았지만 더 자유분방한 김여정의 필체.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김여정은 청와대 방명록에 독특한 서체로 글을 남겼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오른쪽 45도 방향으로 올라간 기울임체 글씨체( ④ ). 전문가들은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려는 글씨체라고 보고 있다. 획이 오른쪽 위로 상승한다는 건 목표 지향적, 결과 중심적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김여정의 서체는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태양서체’를 특히 닮았다. 북한은 김일성 필체( ① )를 ‘태양서체’로 부르며 김정일 필체( ② ), 김정일 모친 김정숙 필체와 함께 ‘백두산 3대 장군 명필체’로 칭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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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으로 필적학(graphology) 전문가인 구본진 변호사는 “김여정의 글씨체는 전체적으로 반듯해 보이지만 ‘우’자에선 밑으로 떨어지는 획, ‘조’자에선 수평적인 획이 눈에 띄는 등 예외가 있다”며 “자유분방하고 예측 불가능한 성격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