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티
지엠티의 여성 친화형 다목적 승용관리기
국내 농기계 분야에서 밭농사 기계화에 주력하고 있는 대표기업이 바로 ㈜지엠티이다. 특히 여성 농업인 및 고령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고구마이식기, 고추수확기, 보행관리기 등을 개발해 공급 중이다. 지엠티 윤여두 회장은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여성친화형 농기계를 계속해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실정에 맞는 농기계 개발과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국산 농기계 산업 발전이 탄력을 받아야 할 시점이지만, 국내시장은 외국자본 특히 일본산 농기계업체가 엔저(低)를 등에 업고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국내 농기계 시장의 기반 붕괴마저 걱정해야할 상황이다. 윤 회장은 “일본업체 공세에 대응해 국내농기계 업체도 품질과 가격 면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게 우선”이라며 “정부도 국산 농기계를 구입하는 농업인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충남 논산지역의 대표 기업인으로 서울대 농공학과와 농림부 진흥청 연구직 공무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윤 회장이 연구직으로 처음 일한 곳이 국립농업자재검사소였는데 당시 국내에는 트랙터를 생산하는 회사가 없었다.
메이저 농기계 업체에서 처음으로 트랙터를 구입해 자재검사소에 트랙터 검사를 위탁했을 당시 이를 담당했던 이가 윤 회장이다. 검사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전무하던 때 일본에서 트랙터 검사방식을 독학으로 공부하고 트랙터를 직접 분해하면서 원리를 깨우치는 수밖에 없었다. 당시 터득한 검사기술 덕분에 그는 이후로 ‘트랙터 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북한 농업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남북농업 협력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도 잘
윤여두 회장
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