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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랑 안대’ 쓰고 한국 온 숀 화이트

입력 | 2018-02-07 03:00:00

소치 노메달 수모 씻을 평창올림픽… X게임 불참하며 컨디션 조절




숀 화이트(미국)가 지난해 12월 미국 코퍼마운틴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 때 기념 선물로 받은 수호랑 안대를 쓰고 한국행 비행기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숀 화이트 인스타그램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14시간의 장거리 비행 끝에 인천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 피로감은 없었다. ‘수호랑 안대’와 함께 하늘에서 편안히 숙면을 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코퍼마운틴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 기념선물로 이 안대를 받았던 화이트는 이후에도 “어디서 안대를 더 살 수 있느냐”고 물어볼 만큼 수호랑 안대를 좋아했다. 캐릭터가 호랑이라고 말해주자 화이트는 호랑이 흉내를 내며 “호랑이같이 와일드하게 보드를 탈 것”이라며 웃었다. 6일까지 서울에 머문 화이트는 7일 평창으로 이동해 올림픽을 준비한다.

평창은 화이트의 4번째 올림픽 무대다. 4년 전 소치에서 4위에 그친 그 순간부터 그는 평창 금메달을 별렀다. 타고난 천재성에 쉬엄쉬엄해도 금메달을 목에 걸던 그였지만 소치 충격 이후 누구보다 성실하게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에 매달렸다. 마지막 실전이자 자체 선발전이었던 지난달 매머드 월드컵에서 100점 만점으로 화끈하게 몸을 푼 화이트는 올림픽 직전 열린 X게임에 불참하며 평창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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