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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권도 시범단 서울시청에서 공연

입력 | 2018-01-31 03:00:00


다음 달 평창 겨울올림픽을 맞아 남한을 찾는 북한 태권도 선수단이 서울시청에서 시범을 펼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대상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의 본래 정신이 평화다. 전쟁을 하다가도 무기를 놓고 함께 즐기고 평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올림픽 정신이다. 특히 태권도 시범이 서울시청 청사 안에서 열린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세계태권도연맹과 북한태권도협회가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시범은 평창 올림픽 기간 중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합동지원단은 31일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대해 “올림픽의 정신이 훨씬 빛나게 됐다.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같은 도전으로 빚어진 긴장이 이것(올림픽) 때문에 해소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이것은 깨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평화”라고 말한 뒤 “굉장히 오랜만에 만들어진 평화의 순간이고 계기이기 때문에 깨지지 않도록 (북한 선수단을) 환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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