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기관·단체 MOU 체결 잇따라… 市, 청년실업 해소 9개 사업 전개 실업률 6% 이하 유지 위해 새 카드… 정밀화학 기술사관 육성 등 추진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국가산단 산학연협의체(MC) 등 7개 기관·단체는 29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울산·온산 국가산단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 중인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릴레이 운동’의 하나다.
당시 울산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울산지청,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울산상공회의소 등 16개 기관·단체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및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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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울산시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청년실업률을 6%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카드를 꺼내들었고, 그것이 청년 내일 채움 공제다. 이 공제는 2년간 기업에 근속하는 청년에게 목돈을 마련해 주는 방안이다. 중소기업에서 2년간 근속할 때 본인이 300만 원을 부담하면 기업이 400만 원, 정부가 900만 원을 지원해 준다.
시는 청년 내일 채움 공제에 가입한 중소기업이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3개월 인턴 기간 인건비(월 50만 원)를 소급 지원한다. 울산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인 지역 기업에 취업하면 지원한다. 올해 지원 금액은 총 3억 원이다.
정밀화학 기술사관 육성 사업도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가 주관하고 울산공업고교와 울산과학대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특성화고와 전문대를 연계해 중소기업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투입되는 예산은 5억3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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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난 해소와 공대생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 중소·중견기업 채용 연계형 산업인턴 지원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 연구소에서 6개월간 R&D 실습을 한 뒤 해당 기업체에 채용되면 청년들은 780만 원의 인턴지원금을 받는다.
울산시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청년 취업이 활성화돼야 지역 사회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