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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30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과정에 대해 “한 80~90% 완료됐다고 보면 된다”며 반대파를 향해 “서로 갈 길 가는게 옳다”고 밝혔다. 특히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의원에 대해 처음부터 맞지 않았다며 다른 길을 가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양당 통합 추진위원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제는 전당대회 빼고는 다 끝났다. 전당대회는 이번 주말에 양당이 다 예정이 되어 있고, 이게 다 끝나고 나면 전체 신당 출범대회를 하는데, 그게 내달 13일로 어제 결정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대표가 통합반대파 의원·당원 179명에게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내린데 대해 “몇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첫 번째는 이제 본인이 어떤 선택을 하든 이제 존중하겠다, 그리고 그 갈 길을 간다는 것에 대해서 선을 긋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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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분들이 창당 기획을 하고 일요일에는 발기인대회까지 열었다. 원래 그렇게 하려면 탈당을 하고 하는 게 정상적인데 당에 그대로 계시면서 그걸 하는 것은 엄연히 해당행위이고 사기에 반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행위에 선을 긋고 또 내부 결속을 위해 필요한 기강을 확립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립파 의원들의 거취에 관해서는 “이분들을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손학규 고문도 남아있는 중립파 의원들께서 통합파로 적극 합류하면서 갈 길을 이제 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