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아르바이트 채용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26일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천국’에 따르면 이달 1∼25일 아르바이트 직원 구인 공고는 37만19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만8858건)보다 9% 줄었다.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3%나 오르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신규 채용을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가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 일자리 안정자금(1인당 월 최대 13만 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신청은 저조하다. 이날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건수는 7512건으로 약 22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정부가 예상한 일자리 안정자금 수혜 대상자(236만 명)의 약 10%에 불과하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사용자가 직접 신청해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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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