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 관해 외신들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날 온라인판 톱 뉴스에 “한국 밀양에 있는 한 병원에서 불이나 최소 41 명이 사망했다”며 “부상자 중 사망자가 더 나올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BBC는 “거의 10년 만에 한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화재다”며 “한국 제천시의 다중 체육시설에서 29 명이 화재로 사망 한 지 불과 1개월 만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NYT) 역시 이날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밀양 화재 소식을 전하며 “이는 최근 미국의 안전 기준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썼다.
NYT는 “초고속 인구 노령화 문제를 가진 나라 중 하나인 한국에서는 요양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 조치가 결여 된 부분이 최근 몇 년 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역시 “이번 화재는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 연이은 치명적인 화재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인들이 3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세월호 침몰로 여전히 충격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치명적인 화재가 한국을 강타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일본과 중국 언론들도 일제히 밀양 화재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