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5일 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냉각탑 내장재 교체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과 관련, 포스코가 “회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후속 수습에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6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포항제철소 산소공장의 정비과정에서 외주사 직원분들의 고귀한 목숨이 희생되신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에게도 심심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며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4시25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 내 산소공장 냉각탑(5층)에서 근로자 4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포스코 외주업체 소속 직원 이모 씨(60) 등 4명이 냉각탑 내장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다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들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냉각탑 안에 있는 질소가스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포항제철소 직원 등을 상대로 근로자들이 안정장비를 착용했는지, 작업 환경은 어땠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