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 ‘종합 4위’ 결단식
평창 겨울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둘째 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참석해 격려사를 전한 뒤 개막식 기수 봅슬레이 원윤종 등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며 선전을 기원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특히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문제가 국민적 공분이 일 만큼 국가적 이슈로 떠오른 만큼 정치권은 이번 결단식에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의 희생의 대한 양해와 감사를 먼저 전했다.
축사를 맡은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성화가 2주 후면 평창을 밝히게 됩니다. 하지만 성화보다 빛나는 건 여러분의 투지와 열정입니다.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잘 알고 있습니다. 분식집에서 알바를 하며 소중히 키워 온 꿈을 포기할지 모른다는 선수들 이야기는 저조차 밤잠을 설치게 했습니다”라며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은 당연한 게 아닙니다. 출전 시간을 양보해야 하는 선수들을 기억하는 사회, 그게 민주주의고 성숙한 시민의식입니다. 선수들의 그간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격려사 말미에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여자아이스하키를 포함한 동계스포츠 종목의 실업팀 창단, 대학 특기생 입학을 돕겠습니다. 선수들의 입장을 헤아리겠습니다”라며 선수들의 상처 보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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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총리는 평창 올림픽 한국 기수로 선정된 봅슬레이 파일럿 원윤종(33·강원도청)에게,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여자 선수 대표 모굴스키 서정화(28·GKL)에게,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남자 선수 대표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29·대한항공)에게 각각 평창 올림픽 기념 목도리를 둘러줬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