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기간 공연-전시-축제
‘평창 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강원 강릉시 경포호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라이트 아트쇼 달빛호수’가 펼쳐진다. 호수 한가운데 달 모양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며, 빛을 이용한 미디어 예술도 볼 수 있다. 사진은 설치 뒤 모습을 예상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전통 재해석한 공연
먼저 세계적인 음악가 정명화, 정경화 자매가 예술감독을 맡은 ‘평창겨울음악제’가 눈에 띈다. 2005년 시작된 ‘평창대관령음악제’의 겨울 버전이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30일 개막해 2월 16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춘천문화예술회관, 원주 백운아트홀 등에서 열린다. 국내외 유명 성악가들의 갈라 콘서트와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국악인 안숙선 등의 협주 무대가 펼쳐진다.
평창올림픽플라자 전통문화관에서는 누비장, 침선장 등 무형문화재 시연과 대금, 가야금, 판소리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강릉 올림픽파크에서는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등장하는 ‘창작 퍼레이드 공연’을 볼 수 있다. 스트리트 댄스 등 거리 공연도 다양하다.
○ 빛으로 가득 찬 전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전시될 작가 이용백의 작품 ‘바람에 몸을 맡기고’.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강릉 경포대에서는 2월 2∼25일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 전시도 열린다. ‘헌화가’에서 영감을 얻은 이 전시는 해변에 설치된 미술 작품을 불태워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제의적 행사다. 경포호 한가운데 달 조형물과 함께 아름다운 조명을 비추는 ‘라이트 아트쇼 달빛호수’도 볼 수 있다.
평창과 강릉, 정선을 연결한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역사·문화·생태 탐방로다. 정선 5일장에서 시작해 강릉 경포해변까지 총 9개 코스, 131.7km에 이른다. 강릉 커피거리와 경포대 해변을 재즈로 물들이는 ‘강릉재즈프레소’도 열린다. 각종 음악 공연을 하는 ‘재즈 온 더 커피 쇼’, 강릉 카페 세계 커피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www.pyeongchang2018.com/ko/culture/index)와 블로그(blog.naver.com/2018cultureolympiad)에서 볼 수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