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상권은 지하철1호선 종각역(종로구 종로1가) 일대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 3호선 신사·압구정역 등 강남구 일대 주요 상권의 임대료는 떨어졌다.
22일 부동산114가 서울 27개 상권의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말 기준 종각역 상권의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38.4%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광화문, 을지로 등 주변 업무단지에서 유입되는 직장인 유동인구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게 임대료 상승의 주원인으로 풀이됐다.
지하철2호선 이대역에서 이화여대 정문에 이르는 이대역 상권(서대문구 대현동, 19.5% 상승)의 임대료도 많이 올랐다. 마포구 망원동(15.1%) 서대문구 신촌동(13.1%) 마포구 연남동(12.7%) 등의 상승률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업계는 올해 서울 상권의 임대료 상승폭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달 말부터 상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이 기존 9%에서 5%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천호성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