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페이스북
남북이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결성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역사의 명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아이스하키 대표 선수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이것이야 말로 전체주의적 발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이 이런 합의를 했더라도 (단일팀 구성에 대해)재고해주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대통령과 국무총리께서는 원칙이 아닌 반칙을 하고 있다”며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전야제를 금강산에서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올림픽 참가를 위해 대한민국을 찾는 세계 각국 대표단들이 전부 대한민국 땅이 아닌 금강산에 가서 전야제에 참석한다는 것인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북한의 포섭에 말려드는 것이라면 더욱 한심한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남북은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을 통해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11개 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