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산업 총수입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수산업 생산량 16만1000t, 수입 1조51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도 15만4000t, 9372억 원에 비해 수량은 4.1% 늘고 금액으로는 12.2% 증가했다. 주요 어업별 생산량과 수입은 갈치 조기 옥돔 방어 등을 잡는 어선어업이 6만2000t, 5315억 원으로 전체 수입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광어 등을 기르는 양식어업이 2만7000t, 3590억 원이고 수산물가공업은 8000t, 878억 원이다. 해녀작업 등의 마을어업은 7082t, 253억 원이고 종묘생산업은 4900만 마리, 186억 원 등이다.
갈치의 주 먹이인 멸치 어군의 발달로 갈치 어장이 형성돼 조업이 활발히 이뤄졌고, 갈치 어장에서 중국 어선의 조업일수 단축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득을 봤다. 양식업 분야에서는 육지 양식 수산물 생산량 감소에 따른 제주 생산 광어의 가격 호조세가 유지되면서 수입을 끌어올렸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